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
2025년 2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22년 8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리 인하의 배경과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는 "외환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 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 총재는 "1.5% 성장률 전망에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경로가 이미 반영돼 있다"며 "이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정정책과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기존 산업에만 의존하는 경제 구조의 한계를 지적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존 산업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혁신적인 산업과 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금리 변동에 대한 질문에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금리도 하락했다"며 "대출금리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통화정책방향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기준금리를 현재의 2.75%로 유지하며, 물가 상승률 안정과 가계부채 관리, 그리고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과의 공조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산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한국은행은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한국은행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